검찰, 조만간 소환 나설듯
㈜푸르밀(옛 롯데우유) 신준호(68) 회장의 부산 대선주조㈜ 매매 과정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차맹기)는 최근 신 회장 등 관련자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하고 조만간 소환에 나설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신 회장 자택과 관련 회사 등에서 압수한 회계장부에 대한 분석이 마무리돼 간다”며 “최근 법무부에 신 회장 등 관련자에 대한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푸르밀과 대선주조 관계자 2~3명을 불러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신 회장과 대선주조를 사들인 사모펀드 관계자 등도 소환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2004년 6월 사돈인 최병석(57) 전 회장이 대주주로 있던 대선주조를 600억원에 사들여 2007년 11월 사모펀드인 코너스톤 에퀴티파트너스에 3600억원을 받고 매각한 것과 관련해 이면계약 가능성과 회계 처리 및 자금 조달 과정 등의 일부 불법 혐의가 포착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의 핵심 참고인인 최 전 회장은 2005년 9월 소액주주들의 고발로 기소중지되기 이전에 이미 외국으로 나가 4년 이상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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