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다” “당연하다” 엇갈려
전북 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주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반대가 많아 통합이 무산되자 그동안 통합을 추진한 전주시는 “안타깝다”는 반응이고, 통합을 반대한 완주군은 “당연한 결과”라며 반겼다.
행정안전부가 10일 전주와 완주가 통합 대상지역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하자, 전주시는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전주와 완주의 발전을 위해 두 지역이 반드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찬성을 주도했던 ‘전주·완주 통합 민간추진협의회’도 “완주군민도 통합 추진위의 진심을 안다면 다음에는 통합에 반드시 찬성할 것으로 믿는다”며 “통합은 개인의 문제를 떠나 두 지역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반대를 주도했던 ‘완주사랑지킴이 운동본부’는 “지역주민의 자율의사를 존중한 행안부의 통합 추진 중단 결정을 환영한다”며 “그동안의 모든 갈등을 씻고 완주와 전주가 상생 발전하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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