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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도 의원들 ‘염불보다 잿밥’

등록 2009-11-12 22:40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행사 ‘눈도장’…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파행
전북도의회가 행정사무 감사를 첫날부터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는 파행을 겪었다.

전북도의회는 지난 11일부터 열흘 동안 행정사무 감사를 펼쳐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산하 기관·단체에 대한 올 한해 사업수행 및 예산집행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사무 감사 첫날인 11일 의사정족수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운영위원회는 이날 의원 11명 중에서 위원장 이상현 의원 등 3명만이 참석해 회의를 연기했다. 회의를 소집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이 출석해야 하는데, 정족수에 미달해 회의 소집조차 하지 못했다. 이는 같은 시각 다른 상임위인 산업경제위원회와 문화관광건설위원회 등이 회의를 열어 운영위에 참석하는 의원이 적었기 때문이다.

사전에 다른 상임위와 조율했으면 피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운영위의 정치력 부재로 황당한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이날 오전 산경위와 문광위에 참석한 의원은 각각 10명 중 4명이었고, 나머지 의원은 오후가 되서야 회의장에 나타났다.

불참한 의원들은 “지역구에서 열리는 농업인의 날(11월11일) 행사에 참석해야 할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을 쏟은 행태’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전북 김제·완주 도의원들은 이날 국회 최규성 의원의 대정부질문 참관을 위해 상경한 것으로 알려져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눈도장을 찍으러 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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