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자락 아래…10월 완공 강원도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실향민촌인 속초시에 조성 중인 ‘실향민 관광문화촌’이 70%의 공정을 보이는 가운데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설악산 울산바위가 병풍처럼 둘러 있는 속초시 노학동 3천여평의 터에 들어서는 실향민촌은 10월에 개최되는 속초지역 향토문화축제인 설악문화제에 맞춰 문을 열 계획이다. 실향민 문화촌에는 개성의 ㅁ자형 집과 평양의 ㄴ자형 집, 함경도집(쌍채), 황해도집(겹집) 등 이북 5도의 주택 5채와 인기 드라마 ‘가을동화’에 나왔던 은서내 집 등이 복원된다. 이 사업은 강원도가 점차 사라져가는 북한출신 실향민 1세대들의 문화를 복원하고 자료를 보존하려고 지난 2001년부터 46억원을 들여 추진되고 있다. 도는 이들 주택에 전시할 가구류와 식기류, 생활도구 등 800여점을 확보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진열작업에 들어가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시설과 영상시설 등도 갖출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실향민 문화촌 인근 1만9천여평의 터에 속초시립박물관도 건립해 함께 문을 열 계획이다.
한편, 6·25 전쟁이 끝난 뒤, 속초시에는 월남한 실향민 숫자가 한때는 4만9천여명에 이르렀고 지금도 실향민들이 곳곳에서 집단 촌락을 이루어 살고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실향민 밀집지역이다. 춘천/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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