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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덕진수영장 ‘주판알 다툼’

등록 2009-11-16 20:41

전북도 ‘12억 지원방침’에 전주시 “수리 마치고 넘겨라”
전북 전주 덕진수영장의 재개장 방침이 정해진 뒤 보수비용을 놓고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덕진수영장 재개장에 따른 보수비용(지원방식)을 두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16일 “재개장에 필요한 예산을 (일부) 지원하겠다”고 결정한 반면, 전주시는 ‘완전 보수 뒤에 넘겨달라”며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거부했다.

전북도는 최근 내년 예산안을 전북도의회에 제출하면서 덕진수영장 재개장 관련 예산 12억원을 편성했다. 수리비 명목의 보조금을 두고 도의회에서 이론이 제기됐다.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는 덕진수영장을 관리했던 전북도체육회의 행정사무 감사에서 “도가 지난해 11월 보일러 폭발사고 이후 폐장한 덕진수영장을 12억원을 들여 재개장하기로 결정한 것은 안정성, 효율성, 지자체간 마찰 등 여러 문제가 있고, 일관성이 없는 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배승철 의원은 “당장 사용을 위해 12억원을 들여 부분적으로 보수한다고 해도 임시방편일 수밖에 없다”며 “덕진수영장을 제3기관에 용역을 맡겨 보수비용과 안정성 등을 확인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전북도의 예산지원 방식을 거부했다. 12억원 만으로는 재개장을 위한 보수가 어렵다는 것이다. 소유권자인 전북도가 완전히 보수한 뒤에 사용권을 넘겨달라고 시는 주문했다.

전북 전주시 덕진동 종합경기장 안의 덕진수영장은 1991년 준공했는데, 지난해 11월 보일러실에서 폭발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수영장 폐쇄를 결정하고, 올해 5월 철거방침을 세웠다. 이후 정동영 의원(전주 덕진)이 4·29 재선거 때 수영장 재개장을 약속했다. 정 의원이 지난 7월 전북도에 재개장을 요청하면서 갑자기 방향이 바뀌었다. 전북도는 고육책으로 12억원 보수비를 제안했고, 전주시는 완벽한 보수(35억원 이상 예상)를 마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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