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은 내년 초·중·고교에 설치된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특수학급을 현재보다 14.7% 더 늘려 200곳 신설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초·중·고교의 특수학급은 현재 1363곳에서 1563곳으로 늘어난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95학급, 중학교 60학급, 고교 45학급이다.
도 교육청은 아울러 공립 유치원에 설치된 특수학급도 2012년까지 77곳을 더 늘리기로 했다. 연도별로는 내년도에 25학급, 2011년도에 29학급, 2012년도에 23학급이 신설된다. 공립 유치원 특수학급의 정원은 4명, 초·중·고는 6∼7명으로 이들 학급이 증설되면 공립 유치원은 최대 308명, 초·중·고교는 1245명의 장애 학생이 특수학급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공립 유치원의 특수학급 수를 늘리는 것은 특수교육 대상 장애 영·유아의 유치원 과정 의무교육 연한이 2010학년도 만 5살, 2011학년도 만 4살, 2012학년도 만 3살 이상으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의 2∼5살 장애 영·유아 수는 1000여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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