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심청가’ ‘백발가’ 등 선봬
광주 대인시장 상인들이 틈틈이 소리를 배워 무대에 선다. 문화사랑방 실개천은 21일 오후 4시 광주시 동구 대인동 법무사회관 옆 그린빌라 1층에서 대인시장 아주머니들의 소리 한마당을 펼친다. 시장상인들은 고수 김지연(28)씨의 북에 맞춘 ‘백발가’로 무대를 연다. 이어 상인 윤영자·설영옥씨가 <심청가> 중 ‘둥둥둥 내딸이야’ 대목을 들려주며 흥을 돋운다. 40대 때 오른쪽 눈을 실명했던 명창 강현복씨는 <춘향가> 중 슬픔과 웃음이 묻어나는 부분을 한 대목씩 불러 소리의 느낌을 대비해 준다. 가야금 병창으로 귀에 익은‘호남가’를 만나 고향 산천을 그려볼 수도 있다. 마지막 또랑광대 무대에선 초보 소리꾼들이 자유롭게 소리 한 대목씩을 뽑으며 청중들한테 즐거움을 선사한다. 010-8665-3178.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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