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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자전거 도시’ 전주, 수송분담률 달랑 2.3%

등록 2009-11-18 23:28

수단 수량 비율
수단 수량 비율
자전거생협 시내 8곳 통행량 조사…차량이 86% 차지
상주·대전 등에 크게 못미쳐…시 “평균치 신뢰도 의문”
전북 전주시의 자전거 수송 분담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자전거생활협의회가 최근 조사한 전주시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 자료에서 자전거 분담률은 2.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13일 조사원 71명이 덕진종합경기장 동문, 중앙동 객사, 평화동 비와이시(BYC), 기린로 대우빌딩, 추천대교, 송천동 롯데마트, 진북동 서신교, 서신동 마전교 등 8곳에서 보행자, 자전거, 오토바이 등의 통행량을 오전 7시30분~9시30분, 오후 1~3시, 저녁 5시30분~7시 등 3차례에 나눠 집계한 결과다.

자동차는 전주교통정보센터의 4월 조사자료를 활용했다. 봄과 가을의 자동차 통행량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전거 통행량의 실제 조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태까지는 정확한 자전거 분담률을 산정하지 못했다.

조사 결과 당일 8곳의 전체 교통량은 13만4552대였다. 이 중에서 차량이 전체의 86.3%인 11만6133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행자 1만3489명(10%), 자전거 3129대(2.3%), 오토바이 1801대(1.4%) 순이었다.

우리나라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은 1.2~2.4%로 전주는 평균 수준에 해당했다. 하지만 경북 상주 12.7%, 경남 창원 8.9%, 대전 4.5%, 대구 4% 등에 비하면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지점별로는 자전거도로가 양호하게 개설된 전주천과 삼천이 접해있는 추천대교 및 진북동 서신교가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저녁시간대에 서신교 4%, 추천대교 3.5% 등이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이 3.38% 오후와 저녁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주시는 1997년 자전거 시범도시로 선정돼 예산 300억원을 투입해 지금까지 자전거도로 291.3㎞를 개설했다.


김대석 전주시 자전거생활협의회 간사는 “자전거 시범도시에서 분담률 2.3%은 초라한 실적”이라며 “시는 자전거도로 개설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자전거타기 교육과 전담부서 설치 등 소프트웨어적 측면의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이에 대해 “조사가 시내 일부 지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전주시 평균치로 보기는 어렵다”며 “분담률을 높일 여러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전주시 자전거생활협의회는 녹색 교통수단인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려고 지난 8월 민관 14명으로 구성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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