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생태체험관 24일 열어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이 24일 문을 연다.
울산 남구는 23일 “남구 장생포동 고래박물관 옆 터 6542㎡에 국·시·구비 72억원을 들여 지은 지상 3층 규모의 고래생태체험관을 완공해 24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착공한 고래생태체험관 1~2층에는 가로 12m, 세로 16m, 높이 5m의 터널형 돌고래 수족관이 있다. 이 수족관에는 일본 혼슈 와카야마현 다이지정 앞바다에서 약 6개월의 훈련을 거친 돌고래 가족 4마리(사진)가 이주해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2층에는 진동과 바람, 물방울 등을 느낄 수 있는 32석 규모의 4차원 입체영화관이 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고래류 가운데 3000m의 심해까지 갈 수 있는 유일한 고래인 향고래와 대왕오징어의 심해 결투를 담은 8분짜리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또 1층에는 울산 연안의 바닷고기 40여 종을 담은 수족관과 고래이야기실을 갖춰 놓았으며, 2층에는 돌고래 먹이 주기 체험실과 장생포항의 과거 모습 및 1985년 상업포경이 금지되기 전 포경마을로 이름을 떨쳤던 장생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생포마을 전시관이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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