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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저상버스 예산 반토막

등록 2009-11-24 22:21

내년 142억→72억으로…“교통약자 외면” 장애인단체 반발
대구시가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편리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저상버스 도입 예산을 애초 계획의 절반으로 줄여 장애인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는 24일 “내년도 한대 1억원 하는 저상버스 72대를 구입할 예산 72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넘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시가 애초 내년에 142억원을 들여 저상버스 142대를 들여올 계획을 바꿔 갑자기 예산을 절반으로 줄인 것이다.

이렇게 내년도 저상버스 도입 예산이 절반으로 줄어들자 장애인단체인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24일 대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내년에는 장애인들의 바깥 나들이가 매우 불편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법과 조례를 지키지 않은 대구시를 비난하고 나섰다.

시는 2004년 저상버스 2대를 도입한 뒤 2005년 5대, 2006년 10대, 2007년 20대, 지난해 30대, 올해 35대를 들여와 현재 대구시내에는 102대의 저상버스가 다니고 있다. 시는 이어 내년에 142대, 2011년 142대, 2012년 144대, 2013년 251대 등을 도입해 2013년까지 대구시내 전체 시내버스의 절반인 781대를 들여올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과 시행령, 시조례 등에는 2013년까지 전체 시내버스의 절반을 저상버스로 충당하도록 돼 있다. 정원재 시 교통국장은 “현재 저상버스는 수입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값이 비싸다”며 “곧 한 대 5천만원 정도로 값이 싼 국산 저상버스가 나오면 대량으로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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