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자혜의원(위) 모습과 2009년 청주의료원 전경. 청주의료원 제공
청주의료원 개원 100돌
청주의료원이 다음달 1일 개원 100돌을 맞는다. 청주의료원은 1909년 12월1일 내·외과를 갖춘 충북지역 첫 서양 의료 기관인 관립 자혜의원으로 문을 열었다. 73년 남문로에서 사직동 지금 병원 자리로 청사를 이전했으며, 99년부터 한의원 문을 열어 양·한방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83년 지방공사 충청북도 청주의료원으로 바뀌었다가, 2006년 특수법인 충청북도 청주의료원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의료진 36명을 포함해 직원 350명, 진료 과목 22개, 병상 460실을 갖춘 지역 대표 공공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2005년 10월 장례식장을 신축했으며, 지난해 양·한방 협진센터와 종합검진센터도 개원했다. 한방진료부에서는 한방 전문 병상 36곳을 갖추고 침·뜸 등의 치료를 하고 있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다가 2006년부터 흑자로 돌아서는 등 지난해 보건복지부 선정 우수 의료기관이 되기도 했다. 개원 100돌을 맞은 의료원은 ‘지역 주민에 의한 백년, 지역 주민을 위한 백년’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환자·질환·건강증진 중심 병원으로 거듭날 방침이다. 최문식 기획홍보팀장은 “서양의학, 한의학, 대체의학을 접목한 통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람 중심의 지역 거점 2차 종합 공공 병원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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