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성악가
새달 2일 동평초·교문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사진)씨가 부산에서 어린이·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은 음악회를 연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부산시교육청은 다음달 2일 저녁 7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조수미와 함께 만드는 작은 음악회’를 연다. 이날 공연에서 조수미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위촉하는 명예교사가 돼 부산 동평초교 어린이 오케스트라, 교문청소년 오케스트라 두 연주단과 협연을 펼친다. 또 공연에 앞서 30분 동안 현직 음악교사들을 만나 공교육에서 음악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놓고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동평초교 오케스트라는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이 적은 소외지역 학교라는 어려움을 뚫고 2003년 자체적으로 결성돼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 오케스트라로, 단원들이 점심시간을 쪼개 가며 연습한 <님이 오시는지>, <동심초> 등의 곡을 조수미씨와 함께 선보이게 된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홍보국제협력팀은 “이번 연주는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에게 현장에서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명예교사 운영사업에 따라 마련한 것”이라며 “협연에 참가하는 오케스트라에는 자긍심을 주고, 일반 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문화예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