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설명회 강행에 반발
정부와 부산시가 4대강 사업의 홍보와 공감대 형성을 이유로 ‘낙동강 살리기 사업’ 추진상황설명회를 열자 부산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30일 오후 2시30분 을숙도문화회관에서 정부와 부산시가 낙동강 사업 추진상황설명회를 열자, 운하 반대 낙동강 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는 설명회장 앞에서 ‘국민 무시, 절차 무시 낙동강 사업 중단 촉구 시민대회’를 열었다.
부산시민운동본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는 그동안 법률 및 절차 무시와 대형건설사의 공정 담합 의혹에다 국회의 예산 심의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예정된 시나리오대로 공사를 밀어붙이고 있으며, 부산시도 설명회를 통해 위법하고 불법적인 낙동강 사업의 강행에 코드를 맞추는 어처구니없는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낙동강 하구둑의 치수 능력 증대를 위하여 제2의 하구둑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기존 하구둑에 의한 수질 악화와 생태계 교란으로 둑의 개방이 공론화되는 시점에서 추가 건설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와 부산시는 이날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와 행정안전부, 문화관광체육부, 환경부, 부산국토관리청, 한국수자원공사 간부들과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살리기 추진상황보고회를 열었다. 참석자 가운데 허남식 부산시장 등 25명은 설명회가 끝난 뒤 배를 타고 공사구간인 을숙도~맥도지구~삼락지구~대저지구~화명지구를 둘러봤다.
부산권 사업은 △낙동강 본류 물길 20.26㎞ 준설 △낙동강 둔치 5곳 정비 △낙동강 하구둑 배수문 6개 추가 설치 △서낙동강, 평강천, 맥도강 물길 12㎞ 준설 △에코벨트 76.6㎞ 조성 △삼락~엄궁 물길 7.5㎞ 복원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이달 안에 1단계 공사를 시작한다.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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