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에 누워 별본다
무주 ‘별이 쏟아지는 집’ 12월 중 개장
잠자리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는 ‘별이 쏟아지는 집’이 청정도시 전북 무주에 문을 연다.
전북 무주군은 30일 “15억원을 들여 설천면 청량리 반디랜드 청소년 수련시설에 조성한 ‘별이 쏟아지는 집’의 준공식을 열고, 손님맞이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무주군은 12월 중 별이 쏟아지는 집의 문을 열 예정이다.
이 곳은 터 874㎡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붕을 지구본처럼 둥글게 만들고, 별을 볼 수 있도록 천장이 양쪽으로 열리는 구조를 갖고 있다. 생활관 10개를 갖춰 모두 100여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다. 강의실과 식당도 있어 숙박과 학습이 가능하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어렸을 때 시골집 마루에 누워 별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던 그 마음을 청소년들이 수련시설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이곳에서 청소년들이 우주보다 넓은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또 겨울방학을 맞아 내년 2월28일까지 ‘별이 쏟아지는 집’ 근처에 있는 천문과학관에서 야간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천문과학관에는 800㎜ 천체망원경이 있어 달과 목성을 비롯한 태양계와 성운·은하 등을 관측할 수 있다.(063)320-2198.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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