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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마당] 조선대 정상화 더이상 미룰수 없다

등록 2009-12-01 22:15

백수인 조선대 교수, 조선대 정상화추진위원장
백수인 조선대 교수, 조선대 정상화추진위원장
지난달 26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 전체회의에서 조선대 정이사가 선임되리라던 기대가 또 무너졌다. 2008년 1월2일 교육부에 ‘조선대 정상화 방안’이 제출된 지 2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상화의 길은 멀기만 하다.

날로 심각해져가는 대학간 경쟁체제에서 대학발전에만 매진해도 부족한데, 정이사 선임을 둘러싸고 2년 가까이 난항을 겪고 있으니 조선대 구성원과 지역사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정상화가 지연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동북아의 중심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글로벌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당당한 포부도 차질이 빚어진다.

조선대는 2008년 7월부터 10개월 동안 이사가 없는 파행을 겪어야 했고, 6개월 임기의 한시적 임시이사를 재파견하여 그 임기 안에 정이사를 임명하겠다는 교육부와 사분위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조선대는 지난 11월21일부터 다시 이사 부존재 상태에 들어갔다.

조선대의 정상화가 지연되는 데 교육부에 1차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상화가 지연됨으로써 학교와 학생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발생하는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2년이 다 되도록 방관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민 7만2천명의 성금으로 설립된 역사를 왜곡하고도 모자라 각종 부정비리와 파행적인 학사운영으로 물러난 옛 경영진 쪽의 파렴치한 방해공작에 끌려 다니는 사분위의 책임도 크다. 옛 경영진은 4차례에 걸친 이사후보 명단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실체도 없는 시민단체의 이름을 빌려 자신들과 의견이 다른 사람이면 누구를 막론하고 ‘친북세력’ 운운하는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 심지어 교육부 장관과 청와대 교육비서관까지도 친북세력으로 매도하는가 하면 사분위 회의장에 나오는 위원에게 오물을 던지고, 옷을 찢는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교육부와 사분위는 옛 경영진 쪽의 방해공작에 끌려 다니지 말고 조선대를 정상화시키는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진작할 수 있는 정상화 방안을 조속하게 제시해야 한다.

조선대 구성원과 지역민은 오는 10일 열리는 사분위 전체회의를 기대 속에 주시하고 있다. 안병만 교육부 장관이 밝힌 대로 이번 사분위에서는 정이사가 올바로 결정되기를 기다린다.

백수인 조선대 교수, 조선대 정상화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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