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에 미술인들의 꿈이 스케치 되고 있다.
환경미술협회가 주관하고 한국미술협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미술인 마을, 평창’ 조성 협약식이 2일 서울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렸다. 협약식에는 시행사인 평창아트밸리, 시공사인 현대엠코, 건축설계를 맡은 정림건축과 투자사 등이 참석했다.
미술인 마을은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산 100일대 154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투자사인 휴먼하모니 앤드 인터내셔널 파트너스 재팬코리아가 지난달 400억원을 확보하는 등 17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기본 설계, 인·허가 등을 거쳐 내년 9월께 착공해 2012년 8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미술인 마을에는 작가들이 생활하면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작업공간 500여곳과 상설 전시장, 대규모 박물관·미술관, 미술품 경매장, 조각공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환경미술협회 등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이곳에서 국제 문화 박람회를 여는 것을 추진할 참이다.
설병수 환경미술협회 이사는 “생활, 작품활동, 전시, 판매, 관람, 체험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꿈의 미술 공간을 실현할 계획”이라며 “빼어난 강원지역의 관광 자원에다 문화 자원까지 더해지면 한국을 대표하는 곳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