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울주부군수 형 땅에 희망근로 투입

등록 2009-12-03 22:28

공무원들 왜 이러나
과서원서 감나무 제거…담당공무원 밭 경작도
희망근로자들이 고위 공직자의 형이 운영하는 과수원과 희망근로 담당공무원의 밭 등에서 일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진보신당 울산시당은 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 울주군 박정식 부군수의 형(63)이 경영하는 과수원, 울주군 희망근로 담당자 이아무개씨(기능 7급)와 희망근로 반장인 김아무개씨의 밭과 집 등에 희망근로자들이 투입됐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 울산시당은 “부군수의 형 과수원에는 19~20일 각 15명씩 30명이 투입돼 감나무를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또 “6~11월 이씨와 김씨의 밭 등에 여러 차례 희망근로자들이 5~15명씩 몰려가 풀 베기와 파종, 나무 심기 등의 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김씨가 담당 공무원과 친구 사이라는 특수관계를 이용해 희망근로 결근자를 허위로 출근한 것처럼 처리한 뒤 일당(임금)을 챙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정식 울주군 부군수는 “지난달 19일 형님 과수원 근처에서 일했던 희망근로자들에게 형님이 한파로 얼어 붙은 감을 거저 드리자 다음날 희망근로자들이 감사의 뜻으로 감나무 제거 작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족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이틀치 희망근로 일당을 물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 부군수는 또 “이씨가 희망근로 인력을 사적인 영역에 투입한 사실도 일부 확인됐다”며 “이씨는 사실 확인이 끝나면 징계하고 희망근로자 김씨가 일당을 가로챈 것이 드러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