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33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2일 오전 전교조 부산지부 강당에서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는 아펙 반대 시민행동’을 결성했다.
11월 아펙회의 “전쟁·빈곤 확산 반대”
전세계 시민활동가 10만명 방문 노암 촘스키, 하워드 진 등 세계적 석학들과 영화 <화씨 911>의 감독 마이클 무어 등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아펙) 정상회의를 막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 등 부산 지역 33개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2일 ‘전쟁과 빈곤을 확대하는 아펙 반대 시민행동’ 결성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행동의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아펙 정상회의는 한반도에서 미국의 대북 압박과 전쟁 위협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펙 반대운동의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덧붙여 아펙을 △아시아에서 전쟁과 빈곤, 차별을 부추기는 신자유주의의 세계화 도구 △전쟁 위협과 실업자, 빈곤이 넘쳐나는 세계를 더욱 확대시키는 도구 △미국의 패권전쟁 지지와 초국적 자본의 이윤 확대 도구 등으로 규정했다. 시민행동은 오는 8일 전국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아펙 정상회의 첫날인 11월18일 전세계 10만여명의 시민운동가들이 부산에 모인 가운데 반전 반세계 투쟁을 벌이는 ‘부산 민중행동의 날’ 대회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오는 8월에는 세계적 석학인 노암 촘스키, 하워드 진 등을 부산에 초청해 강연회를 열고, 10월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반전 반세계 영화제를 부산에서 열기로 했다. 이 때에는 영화 <화씨 911>의 감독 마이클 무어 강연회와 스크린쿼터 사수연대의 기자회견 등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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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여론조사 결과 대부분의 시민들이 아펙 정상회의를 환영하고, 반대하는 시민은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아펙 정상회의는 미국의 전쟁 확대를 인정하는 도구가 돼왔기 때문에 시민여론을 거슬러서라도 반대운동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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