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울산대교, 검토 15년만에 사업착수

등록 2009-12-06 17:54수정 2009-12-06 19:02

2015년 개통되는 울산대교 조감도. 왼쪽이 남구 매암동이며 바다 건너편이 동구다.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들의 안전을 우려해 바다에 교각을 설치하지 않고 육지에 교각을 세우는 현수교 방식이다.  울산시 제공
2015년 개통되는 울산대교 조감도. 왼쪽이 남구 매암동이며 바다 건너편이 동구다.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들의 안전을 우려해 바다에 교각을 설치하지 않고 육지에 교각을 세우는 현수교 방식이다. 울산시 제공
2015년 완공 땐 국내최장 현수교…통행료 갈등 숙제
울산 앞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울산 남구와 동구를 연결하는 울산대교가 2015년 개통된다. 1995년 울산시가 처음으로 사업을 검토한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울산시는 6일 현대건설 등 13개 건설회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는 울산하버브릿지㈜가 민간자본 3695억원에 국·시비 1703억원을 보태 모두 5398억원을 들여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도로를 2015년 1월 동시에 완공해 개통한다고 밝혔다.

울산대교는 남구 매암동~동구 일산동을 잇는 길이 5.62㎞의 양방향 4차로로 건설된다. 여기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1.15㎞의 현수교가 포함돼 있다. 염포산터널도로는 아산로 끝점~동구 일산동 2.76㎞를 잇는 양방향 2차로다.

시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도로가 함께 완공되면 혼잡한 도심 교통을 분산하고 동구와 남구를 오가는 물류 차량의 통행 속도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월1일 우리나라 뭍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간절곶(울주군)~장생포 고래박물관(남구)~일산유원지 및 대왕암 공원(동구)으로 이어지는 ‘해양관광 벨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도로의 완공으로 누릴 경제적 효과를 30년 동안 약 3조원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통행료는 문제다. 울산하버브릿지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을 모두 이용하면 1500원, 울산대교만 이용하면 1000원, 터널 통행료는 600원으로 잠정 책정했다. 하지만 이 요금은 2004년 1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다. 2015년 개통되면 요금은 이것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구 주민들은 염포산터널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요구하며 몇 년 전 위원회를 꾸려 5만3000명의 서명을 받았다. “먼저 다리와 터널을 완공한 뒤 다시 협의하자”는 시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요금이 오르면 실력행사에 나설 태세다.

또 민자사업임에도 시가 1000억원을 부담하는 것도 불합리한 일로 지적된다. 송병기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은 “전액 민간자본으로 하면 통행료가 비싸지고 민간사업자들도 나서려 하지 않아 일부 비용을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