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이용률 12.1%
부산 지역 공공시설의 강당과 회의실이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지나치게 문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실련은 지난해 부산시와 각 구·군의 공공시설물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시청과 16개 구·군청에는 평균 2.5개의 회의실이 있으나, 전체 이용횟수에서 시민들이 사용한 비율은 12.10%에 불과했다. 강당도 평균 0.7개가 있으나, 시민들이 결혼식이나 공연 등을 위해 이용한 비율은 68.03%에 그쳤다.
공공시설별 시민 이용률도 큰 차이를 보여, 기장군청과 사상구청의 대관율은 각각 75.00%와 69.99%를 기록했지만, 동래구청의 대관율은 0%였다. 서구청과 해운대구청은 시민들에게 각각 한차례와 두차례만 빌려줬을 뿐이다.
공공시설의 시민 이용률이 낮은 것은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8개 구가 시설물 이용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을 만들지도 않았으며, 만들었다 해도 담당 공무원조차 그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공공시설의 주인은 공무원이 아닌 시민들이므로 시민들이 보다 많이 공공시설을 이용하도록 적극 홍보하는 등 공무원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주차장, 체육시설 등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 실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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