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울산 문수 경기장
세계 고래학자들과 해양수산 과학자들이 축구와 걷기대회로 우정을 쌓는다.
국제포경위원회 사무국은 제57차 국제포경위 울산회의 과학위원회(5월30일~6월12일)에 참가한 세계 30여개국 200여명의 과학자들이 3일 저녁 7시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친선 축구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1946년 설립된 국제포경위가 국제회의 기간 중 참가자들만의 친목행사를 열기는 59년만에 처음이다.
경기는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남반부팀과 우리나라, 일본, 미국을 비롯해 유럽 국가들의 북반부팀으로 나눠 치른다. 울산시는 이 행사를 위해 운동용품과 유니폼, 간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과학위원회 과학자와 각국 대표단, 실무위원들은 과학위원회 회의가 끝나는 오는 12일 울산시민들과 함께 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울산워킹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내·외국인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포경위 회의장인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광장을 출발해 학성교와 번영교를 거쳐 다시 롯데호텔로 돌아오는 약 6.5㎞ 거리를 걷는다.
이 걷기대회엔 참가자 모두 세계 61개 국제포경위 회원국의 국기를 달고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어서 이번 행사가 지구촌의 화합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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