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화학과가 주도하는 연구팀이 비케이(BK)21사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는 7일 이 대학 화학과 지기환 교수가 주도하고 있는 ‘지역산업 밀착형 정밀화학 연구인력 양성사업팀’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비케이21사업 3차년도(2008년도) 사업 평가에서 비교평가군인 5개 지방대학의 5개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울산대팀은 교육·연구·특성화 등 3개 항목 300점 만점으로 시행된 3차년도 사업 평가에서 298.3점을 얻었다. 이는 5개 지방대학 평균 277.8점보다 20.5점이나 높다. 이 팀은 실적 우수 인센티브를 포함해 7년 동안 약 14억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 받는다.
비케이21사업은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육성과 우수한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석·박사과정생 및 신진연구인력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1999년~2005년 1단계에 이어 2006~2012년 2단계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과 지역으로 나눠 연구비 지원팀을 선정한 뒤 해마다 각 비교평가군에서 평가점수가 낮은 1팀을 탈락시키고 새로운 팀을 합류시키고 있다. 평가에서 상위에 오른 팀들은 연구비를 더 지원하고 있다. 울산대는 2006년 2단계 사업 공개모집 때 지방대학 부문에서 5팀이 선정됐다.
이 대학 화학과는 또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 응모해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업은 노벨상 등 세계 석학을 초빙해 함께 연구하는 것으로, 울산대는 지난해 12월 화학과 등에서 낸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 대학 화학과가 지난주 물리학과와 공동으로 문을 연 연구소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집중 지원하는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되는 등 잇따라 경사를 맞았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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