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지사 방미 성과…호텔·레저사업 등 관심
전북도가 새만금 지역에 40억4000만달러의 미국 자본을 유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이춘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팰리스 호텔에서 개발회사인 옴니 홀딩스 그룹과 투자사인 윈저 캐피털 무사 그룹 등 2개 기업과 40억달러 투자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옴니 홀딩스 그룹은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와 새만금 관광단지(부안지역의 게이트 웨이) 개발에 3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루마니아와 베트남 등에서 호텔·카지노·풍력 등의 개발사업을 추진중인 뉴욕의 옴니 홀딩스는 새만금에서 호텔과 레저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윈저 캐피털 무사그룹은 양해각서에서 새만금 산업단지와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등에 진출하는 기업에 1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앞서 2일에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레드 라이언사가 내년부터 2012년까지 새만금 근처에 조성된 군장국가산업단지 안 터 6만5000㎡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내년 초에 가스화 설비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고용 규모는 600여명에 달한다.
북미권 투자 유치(11월30일~12월5일)에 나선 이 청장은 “독점적 우선협상권을 갖고 투자협약을 맺었다가 무산된 과거 사례와는 다르다”며 “옴니 홀딩스가 독점적 우선협상권이 있는 게 아니라서 추진 과정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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