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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첫번째 ‘연리문화제’ 13일 축포

등록 2009-12-08 22:37

6개 단체, 11년 역사 ‘작은 음악회’ 확대
수익금 전액 ‘방글라 난민촌’ 등에 기부
참가비 없이 현장에서 걷은 기금 전액을 기부하는 문화제가 울산에서 열린다.

서영호·양봉수열사정신계승사업회 등 6개 단체로 꾸려진 ‘울산 지역 열사 단위 연대회의’는 8일 ‘제1회 연리문화제-경계를 두지 않는 바다처럼’을 13일 오후 1~6시 울산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체육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연리문화제는 11년 전 시작된 ‘고난 받는 사람들을 생각하는 작은 음악회’를 올해부터 지역 대안문화제로 바꿔 확대한 것이다. 서로 다른 뿌리에서 자라난 두 나무가 몸통이 합쳐져서 각각 다른 꽃과 열매를 맺는 연리나무에서 문화제 이름을 따 왔다.

이 문화제는 장애, 여성, 청소년, 이주, 환경, 교육, 문화, 정치,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권과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울산의 단체 70여 곳과 활동가들이 제작비를 걷어 마련했다. <한겨레신문>이 후원하는 이 문화제에서 생긴 수익금은 모두 방글라데시 난민촌 어린이학교 설립 기금과 장애인 차별 철폐를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무대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네팔, 몽골,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이 자국의 민속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 동희오토 사내하청지회 등 문화제 참가단체 5곳에서 장기자랑을 하고 사연을 들려준다. 울산의 노동자들이 만든 영상과 시, 노래가 어우러지는 ‘우리들의 꼬뮨’과 방글라데시 난민촌 학교 설립 지원 릴레이 콘서트 ‘마드라사로 보내는 들불의 노래’가 이어진다.

마당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북 튀기기, 보치아, 사슴 구하기 움벨레놀이, 노동퀴즈 등이 열린다. 또 곽영화 화가의 ‘먹그림전 해원’과 ‘사진으로 보는 2009년 10대 뉴스’, ‘해방글터’의 시화전이 열린다.

부스에서는 울산노동법률원이 무료로 법률상담을 한다. 방글라데시 빈민촌 학교 설립 지원을 위한 공연과 모금도 있다. 울산한살림의 ‘하루 생태찻집’, 기금 마련을 위한 타로, 책마을 페다고지의 하루 북까페 ‘책 읽어 줄까요’가 운영된다. 어린이 책과 장난감 등을 어린이들이 직접 사거나 파는 ‘어린이 벼룩시장과 문화제 참가자들이 쓰지 않는 헌책과 헌옷, 소품 등을 교환하는 행사도 열린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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