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연구원’ 박은회 박사 조사
사회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따지는 사회통합지수 조사에서 제주도를 뺀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대전시가 1위, 경북도가 3위를 차지했다. (표1 참조)
8일 대구경북연구원 사회통합실 부연구위원 박은희 박사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전시가 8.9로 가장 사회통합지수가 높았으며, 2위는 전남(8.1), 3위는 경북(4.7)과 전북(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중간 수준인 6위, 부산은 8위, 대구는 12위, 경남은 1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사회통합지수는 해마다 조사돼 발표되지만 지역별 사회통합지수가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 사회통합지수는 사회경제적 안정성(실업률, 어음부도율, 범죄율, 자살률), 사회적 응집성(투표율,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비정규직 비율), 사회적 포용성(장애인 의무고용비율, 복지예산), 사회적 역동성(대학 진학률, 문화 관람횟수) 등 24개 지표를 통계로 처리한 것이다. 사회통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투표율, 입양, 대학 진학률 등의 값은 플러스로 처리했고, 실업률, 범죄율, 자살률 등은 마이너스로 점수화하는 방법으로 지수를 매겼다.
분야별로는 사회경제적 안정성은 서울(5.0), 사회적 응집성은 울산(5.2), 사회적 포용성은 서울(2.8), 사회적 역동성은 강원(2.6)과 경북(2.6)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경북은 사회적 역동성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비교적 높은 지수가 나왔지만, 대구는 사회경제적 안정성(-1.3), 사회적 응집성(-1.8), 사회적 포용성(0.6), 사회적 역동성(-1.9) 등 각 분야별로 지수가 두루 낮게 나타났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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