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어르신들 ‘주막’ 차린다
효자시니어클럽, 한옥마을옆 새해 열어
노인일자리 사업에 선정돼 시예산 받아
노인일자리 사업에 선정돼 시예산 받아
전북 전주 한옥마을 바로 옆에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주막이 들어선다고 전주시가 8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인 전주효자시니어클럽이 완산구 경원동2가 경기전과 동문사거리 중간지점에 전통 맛 주막 ‘천년 누리봄’을 설치·운영한다. 주막은 모두 2억원을 들여 한옥 2채에 540㎡ 규모로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국밥, 막걸리, 부침개, 도토리묵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전주효자시니어클럽은 지난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10월부터 개축을 시작했으며 내년 1월 초 문을 연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주막의 활성화에 주력하고 하반기에는 한방장아찌와 고들빼기 김치 등 전통발효식품을 상품으로 특화해서 관광객에게 판매한다.
전통 맛 주막에서는 앞으로 노인 14명이 일하면서, 수익금을 서로 나눠가지게 돼 노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장현옥 시 시민생활복지과장은 “애초 한옥마을 안에 주막을 열 계획이었으나, 장소가 나오지 않아 한옥마을 근처에 주막을 텄다”며 “옛날 나그네가 주막에 들러서 장터국밥을 먹는 것과 같이 관광객들이 방문해 전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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