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복점 17일 개장
부산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터에 조성하고 있는 롯데타운의 첫 결실인 롯데백화점 광복점(사진)이 17일 문을 연다. 이에 따라 시청사 이전 이후 날로 쇠퇴해 가던 부산 원도심인 중구 광복동과 남포동, 중앙동 일대 상권의 부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 광복점은 지하 6층, 지상 10층, 연면적 11만7970㎡, 영업면적 4만5643㎡ 규모다. 내년 8월 문을 여는 백화점 신관을 포함한 내년 매출목표를 380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2011년에는 45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롯데백화점 창립 30돌을 맞아 30번째로 문을 여는 지점이면서 서울의 명동과 잠실에 이은 세번째 롯데타운의 핵심 점포로 내세우고 있는 광복점은 부산항 바로 옆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해변백화점’이다. 옥상공원 전망대에서 탁 트인 부산 앞바다와 용두산공원을 바라볼 수 있으며, 10층 식당가에서도 바다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잇따라 문을 여는 백화점 본관과 신관, 2012년 개관하는 롯데마트와 롯데시네마동, 2014년 완공하는 108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2014년 준공)으로 이루어지는 롯데타운이 완공되면 연면적 60만664㎡, 영업면적 13만8473㎡ 규모로 명실상부한 부산 최대의 복합 쇼핑·문화·생활단지로 자리잡게 된다.
하지만 광복점의 개점을 앞두고 이미 자갈치시장에서 중앙동으로 이어지는 지하상가와 지상건물의 임대료 등이 크게 오르고, 영도대교 등을 사이에 두고 있는 영도구 관내 전세집이 품귀현상을 빚는 등 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과 부산신항 배후 물류단지 건설 등과 함께 명지 국제신도시와 화전 뉴타운 등 신흥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최근 완공된 을숙도대교에 이어 내년에 거가대교와 가덕대교, 2013년 북항대교가 완공되면 원도심의 부활은 물론, 서부산권과 경남권까지도 상권에 흡수되는 등 급격한 상권의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케이티엑스 종점인 부산역과 부산국제여객터미널, 용두산공원과 피프광장이 위치한 남포동과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등 과도 인접해 이 일대가 관광명소라는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경렬 광복점장은“광복점은 부산의 원도심인 광복동 일대의 옛 영화를 되살리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반지름 5㎞ 안에 동아대 등 9개의 대학이 자리잡고 있는 점을 고려해 부산 최대 규모의 젊은이 특화매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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