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빵공장을” 불화 초대전
참여불교운동본부 20일부터
효산스님 작품 등 50여점 전시
효산스님 작품 등 50여점 전시
북한에 빵공장을 짓는 데 필요한 기금 마련을 위한 불화 전시회가 열린다.
사단법인 참여불교운동본부는 내년에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빵공장 건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첫걸음으로 20~26일 한 주 동안 국제신문사 제2전시실에서 효산 스님의 불화 초대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초대전을 통한 수익금은 모두 북한에 빵공장을 짓는 기금으로 쓰인다.
이 전시회에는 선화가로 이름 높은 부산 세연사 주지 효산 스님이 손수 그린 달마도와 관음보살도 등의 선화를 비롯해 12지신과 내년 띠동물인 호랑이 그림 등 50~6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경북 문경 대승사의 도요작품 10여점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장 진관 스님과 참여불교운동본부 새 이사장 지원 스님, 전 이사장 정여 스님 등이 그린 선화 및 서화 20여점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회를 시작하는 20일 오후 4시엔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참여불교운동본부 새 이사장 지원 스님의 취임식도 열린다.
참여불교운동본부 이사장 지원 스님은 “북한에 짓는 빵공장은 배고픈 아이들에게 식량이 되어 주고, 동포들에게 일터가 되어 줄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빵공장이 될 것”이라며 “지금이 통일운동에 어려운 시기라고 하는데, 어려운 시기일수록 교류와 협력을 통해 남북간 물꼬를 트고 비정부기구가 제구실을 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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