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울·미래시아·라비치·해시아
전북도는 새만금의 별칭이 ‘아리울’(ARIUL), ‘미래시아’(MIRESIA), ‘라비치’(LAVICHI), ‘해시아’(HESIA) 등 4개로 압축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북도는 새만금(Saemangeum)의 영어 발음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내외국인이 참여한 국민공모를 통해 1만1481건의 별칭을 접수받아 이 중에서 4개를 선정했다.
아리울은 물(아리)과 터전(울)을 나타내는 옛말이고, 미래시아는 미래의 대지(혹은 미래의 아시아)를 뜻한다. 라비치(羅飛致)는 날개를 펴서 날아오르는 새를 의미하고, 해시아는 바다(해)의 땅(혹은 바다의 아시아)을 뜻한다.
국무총리실은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새만금 종합개발 국제 공모’에 참석한 외국 전문가들이 새만금을 ‘세만기움’ 또는 ‘세이만지움’ 등으로 발음하는 등 혼선을 빚자 별칭을 마련하라고 전북도에 주문했다.
도는 이들 별칭과 함께 새만금(새萬金)을 한자로 풀이한 ‘골든 에어리어’(Golden Area)나 ‘비즈니스 파라다이스’(Business Paradise) 등 3∼4개를 포함해 10개 안팎의 별칭(안)을 국무총리실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새만금위원회는 별칭을 심의하고, 국무총리실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새만금사업의 이미지를 명확하고 단일하게 알리는 시아이(CI)도 아울러 개발해 새만금 관련 기관이 공동 사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