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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김용서 수원시장 ‘경전철 사업 포기’ 선언

등록 2009-12-14 22:05

경기 수원시가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 때문에 ‘돈 먹는 하마’라는 지적을 받아온 수원 경전철 사업에 대해 전격적으로 포기 의사를 밝혔다.

14일 시 의회의 말을 들어보면, 김용서 수원시장은 지난 11일 열린 수원시 의회에서 “수원 경전철 사업에 대한 수원시 재정 부담의 실체와 고가 레일의 환경영향·해결방안에 대해 시민 의견부터 수렴하라”는 강장봉(파장·율천·정자1동), 김명욱(행궁·인계동) 의원의 시정 질의를 받고 포기 의사를 밝혔다.

김 시장은 “경전철 문제는 솔직한 말로 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시 재정 여건상 1조원이 넘는 예산이 드는데, 수원시가 다른 시·군과 통합했을 때 추진해야 할 과제로서 지금은 시기가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5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힌 김 시장이 최종 연구보고서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독단적으로 포기를 선언한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수원시는 김 시장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해명자료를 내어 “막대한 예산과 사업추진 시기의 적정성 등 논란이 제기된 만큼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수원시는 지난달 12일 공청회를 열어 세류역(1호선)~성균관대역(1호선) 사이 길이 19.4㎞의 경전철 사업 노선연구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2012년 착공해 2016년 완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수원 경실련은 “수원시가 추정한 전체 사업비 1조1123억원 가운데 시가 부담해야 할 3천억원을 779억원으로 축소했다”고 지적하고, 재원조달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바 있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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