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농악전수관에서 학생들이 전통문화 체험에 참가해 악기를 배우고 있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제공
초중고생에 풍물 등 가르치는
임실 전통문화 체험학교 인기
임실 전통문화 체험학교 인기
전북 임실군 필봉농악보존회(pilbong.co.kr)가 운영하는 전통문화 체험학교가 농악을 배우려는 학생들한테 인기가 높다.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필봉농악전수관에서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전통문화 체험학교는 풍물과 민요, 대동놀이, 난타, 국악공연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올해 3만여명이 다녀갔다.
이곳에서는 그룹별로 나눠 1박2일, 2박3일 일정으로 소리와 탈춤 배우기, 탈 만들기, 연 만들기, 차 마시기 등을 배운다. 필봉농악보존회는 2004년부터 학생들을 위한 현장체험과 입소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40억원을 들여 준공한 풍물촌은 4만8901㎡ 규모에 필봉농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풍물전시관, 한옥체험단지, 야외공연장, 300여명의 숙소 등이 마련됐다. 지금의 필봉농악전수관 건물은 1993년 강진면 필봉리 27번 국도 부근에 세워졌다.
천정영 체험팀장은 “보존회는 35년의 전수 역사를 자랑하는데, 1주일 일정의 겨울 전수에 참여하려는 학생, 일반인, 외국인 등의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11-마호인 호남좌도 필봉농악은 마을에 전승돼온 풍물굿이다. 필봉마을은 호남의 동부 산간지역에 둘러싸여 외부와 교류가 원활하지 못했던 지역적 특성으로 전통적인 마을굿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다. (063)643-1902.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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