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121곳 회견…“5·18 정신 훼손”
5·18 사적지 원형보존을 위한 광주전남시도민대책위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 121곳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가보훈처는 새 5·18 노래를 만들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새 5·18 노래의 추진은 수십년 동안 5월 영령의 넋을 위로하며 불려졌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정하는 몰상식한 발상”이라며 “이제라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널리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훈처가 당장 새 노래 제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중단하고 사업의 철회를 공식적으로 천명해야 한다”며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5·18 정신을 왜곡하는 반역사적 행태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의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새 5·18 노래의 제정 방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광주시의회는 “새 노래를 제정하려는 시도는 사회의 갈등을 유발하고 5월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보훈처가 지역별 인식 차가 큰데도 전국 여론조사를 토대로 다른 추모곡을 만들려는 것을 두고 순수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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