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지역의 주요 산과 강, 문화유적지를 연결하는 87㎞의 생태문화 탐방로를 2012년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탐방로는 자연경관과 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과 향토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을 고리 형태로 잇는다. 탐방로 특성과 난이도 등에 따라 모두 11개 구간으로 나누어진다.
전주천과 만경강의 합류지점에서 평리마을을 거쳐 추천대에 이르는 8.2㎞, 신천습지~소양천~두리봉을 잇는 16.3㎞, 만지고개~쑥고개 5.6㎞, 흑석골~고덕산 8㎞ 구간 등이다.
각 구간은 걸어서 3시간~11시간씩 모두 합하면 60여 시간이 걸린다. 전주시는 기존의 길을 최대한 살려 생태계 훼손을 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탐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전주시는 “이 탐방로에는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토색 짙은 문화유산과 생태자원이 많이 있다”며 “시민이 쉽고 편안히 여행하며 지역을 이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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