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990살 느티나무는 얼마나 영험할까

등록 2009-12-17 21:49

괴산 공림사 느티나무
괴산 공림사 느티나무
충북도, 270그루 얘기 담은 책 펴낼 준비
나무도 세배를 한다면 새해에는 괴산 공림사 느티나무(사진)가 가장 많은 세배를 받을 것 같다.

990살이나 되기 때문이다. 천연기념물인 보은 속리산 정이품송과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가 600살 안팎이니 한참 어른이다.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공림사 안에 있는 이 나무는 가슴 높이 둘레가 8m, 높이 12m에 이른다. 아직까지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느티나무는 광복과 한국전쟁 때 울었다는 전설까지 지닌 영험한 나무로 통하고 있다.

보은 산외면 구티리 느티나무는 막걸리를 마신다. 500살이 넘은 이 나무는 마을의 수호신이다. 한국전쟁 때 긴 울음으로 마을에 전쟁을 알렸으며, 1980년 보은 물난리 때 마을 주민 20여명이 나무에 올라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나무에 막걸리를 주며 함께 지내고 있으며, 해마다 정월 초하루에 당제도 지낸다.

영동 황간면 우매리 배롱나무 두 그루는 금실이 유별나다. 550년 동안 함께 지내고 있다. 무학대사가 지팡이를 꽂아 둔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전설을 안고 있다. 충주시 단월동 소나무는 아들 낳는 나무로 유명하다. 500살 정도인 이 나무는 어미가 아들을 품고 누운 것처럼 땅에 닿아 있으며, 문약국이라는 이가 아들이 없어 나무에 지성을 들인 끝에 마흔 살에 아들을 낳았다는 전설을 안고 있다.

충북도는 지역 안 보호수 270여그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충북의 보호수>라는 책을 만들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