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신청과 전주우체국이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전북체신청·전주우체국은 17일 오전 전주시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전북도청 근처의 새 청사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이 건물은 사업비 27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4490㎡에 지상 10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1~3층은 전주우체국, 4~9층은 전북체신청이 사용한다.
새 청사는 직육면체 모양의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해 제비의 날갯짓과 역동성을 가미한 배흘림 모양으로 설계하고, 모든 시설관리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통합시설을 갖췄다. 또 지하 1층과 지상에 190대 가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이번 청사 이전으로 전북체신청은 1991년 경원동에서 인후동으로 청사를 신축 이전한 뒤 18년 만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전주우체국도 1896년 경원동에서 업무를 시작한 뒤 113년 만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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