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 배위·고성 통일전망대…
동해와 서해를 낀 강원과 충청지역 곳곳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이어진다.
동쪽 바다마을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풍성하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군은 새해 첫날 금강산 길목 통일 전망대 해맞이 축제를 열어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한다. 강릉에서는 경포·정동진·주문진·안목·모산봉·남항진 등 6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경포에서는 31일 저녁 달집태우기·불꽃놀이 등으로 해넘이 행사를 한 뒤 새해 첫날 해맞이를 하며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한다. 양양 낙산사는 새해 첫 새벽에 타종을 한 뒤 새벽 4시부터 신년 법회를 열기로 했다.
속초 해수욕장, 동해 망상해변과 추암 촛대바위, 삼척 임원항·덕산항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서쪽 바다에서는 해넘이와 해돋이 행사가 이어진다. 당진 왜목마을 해넘이·해돋이 축제에서는 2010대전·충청 방문의 해 선포식이 함께 열리고, 태안 안면도 꽃지해안공원에서는 31일 오전 11시부터 9회 저녁놀 축제가 펼쳐진다. 서천군 서면 마량포에서도 일출·일몰 행사가 이어지고, 태안반도 수산물 집산지인 신진도항·황도·연포해수욕장·채석포항·마검포항·만대항에서도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민속놀이·공연·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바다 없는 마을 충북에서는 호수와 산에서 해를 맞는다. 제천 청풍호에서는 선상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대청호가 내려 보이는 청원 문의 문화재단지에서도 해맞이 행사를 연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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