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별 사회통합지수
대구경북연 15개 시·도 조사
빈곤 등 갈등해결 역량 분석
빈곤 등 갈등해결 역량 분석
대전이 지역사회의 건강 정도를 따지는 ‘사회통합지수(SCI: Social Cohesion Index)’ 부문에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대구경북연구원의 연구 내용을 인용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대전시의 사회통합지수가 8.9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남(8.1)이 2위, 경북과 전북(4.7)이 각각 3위에 올랐으며, 충남(3.9), 울산(3.1), 서울(2.3)이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 시·도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사회통합지수는 0을 기준으로 마이너스(-) 숫자가 많으면 사회적 갈등의 소지가 그만큼 깊다는 것을 의미하고, 플러스(+)가 되면 그만큼 갈등이 적고 사회통합이 높아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사회통합은 사회적 배제와 빈곤 문제를 극복하고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연대적 가치와 문화 창출이 가능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역별 사회통합지수를 산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사회통합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국 중 19위로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전의 사회통합지수는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사회통합지수는 1990년 0.567에서 1998년 -0.658, 2003년 -0.477, 2007년 -0.144 등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4개 차원, 24개 지표를 대상으로 이번 지수를 산출했다. 4개 차원은 실업률·어음부도율· 범죄율·교통사고 발생건수 등을 종합한 ‘사회경제적 안정성’, 자원봉사 참여비율·후원인구비율·입양 및 국제결혼에 대한 긍정비율 등 ‘사회적 응집성’,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장애인 의무고용비율·복지예산 비율·인구 1천명 당 의사 수 등 ‘사회적 포용성’, 교육비 부담률·문화시설 이용횟수·문화기반시설 수 등 ‘사회적 역동성’이다.
박은희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통합지수는 선택항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부문별로 가중치를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한계가 있다”며 “대전의 사회통합지수가 높다는 것은 물질적인 불평등이 적고,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있으며 공동체에의 귀속감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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