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산업교류 급증…양 지역 동일 경제.문화권 탈바꿈
침매터널이란 생소한 공법을 채택하는 등 국내 교량건설 기술의 영역을 획기적으로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거가대교가 2010년말 개통된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잇는 이 교량은 현재 87%의 공정률로 새해 12월9일 개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바다를 가로질러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꿈의 대역사'가 점차 모양새를 갖추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두 곳은 50분 생활권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부산과 거제 지역 주민들은 벌써부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총길이 8.2㎞의 거가대교는 대우건설(43.4%)과 대림건설(21.3%) 등이 설립한 GK해상도로㈜가 1조5천255억원의 민간자본을 들여 2004년 12월 착공, 2010년 12월 준공한 후 40년간 운영하게 된다.
◇ 통행거리 80㎞나 줄어 = 거가대교 개통으로 부산과 경남 거제지역은 동일 경제.문화권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거가대교 이용시 기존 140㎞의 통행거리가 60㎞로 무려 80㎞나 줄어들면서 시간도 기존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1시간20분이나 단축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간 유류비용만 1천600억원 이상, 시간비용까지 포함할 경우엔 연간 4천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전∼통영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U'자 형태로 연결해 남해안과 경부고속도로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게 되고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완도∼목포를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가 구축될 전망이다. ◇ 양 지역 경제 '시너지 효과' = 두 지역이 50분 생활권으로 접어들면서 거제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에 있는 부산의 의료ㆍ교육ㆍ문화 서비스 혜택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거가대교 개통을 계기로 거제나 인근 주민들은 부산의 수준 높은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 대형 쇼핑시설, 문화시설 등을 편리하게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퇴근도 가능해짐에 따라 거제 조선업계 근로자들이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기거나 취학연령 아동과 청소년들의 부산권 진학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많은 부산시민이 주말이나 공휴일마다 차량을 이용, 가족단위로 천혜의 관광지 거제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거제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여력이 있는 상당수 부산시민이 땅값이 저렴한 거제에 주택을 구입하거나 휴양 목적의 주말용 별장을 마련하면서 장기적으로 주민간 정서적 유대감도 커지는 변화가 기대된다. 또 부산에 소재한 수많은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으로의 부품 납품이 급증하는 등 항만.조선.기계산업 교류가 확대되고, 물류비용도 절감돼 양 도시와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인적교류도 활발해져 조선산업 등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등 거가대교 개통을 계기로 양 지역 경제가 사실상 한 권역으로 묶이면서 엄청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침매터널 '볼거리 명소'로 = 총길이 8.2㎞의 거가대교 가운데 3.7㎞구간은 바다 밑을 통과하는 침매터널로 이뤄져 있다. 이 침매터널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공법이어서 건설 초기부터 큰 관심거리였다. 이 터널은 길이 180m, 너비 26.5m, 높이 9.75m, 무게 4만5천t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함체(터널 블록) 18개를 육상에서 제작해 바다에 가라앉힌 뒤 연결하는 최첨단 공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현재 13개의 침매 함체가 연결된 상태다. 이 터널은 세계 최초로 외해(外海)에 건설되는 침매터널인데다 콘크리트 터널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48m의 바다 밑에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고 함체 한 개의 길이가 180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함체가 완전히 연결되면 왕복 4차선의 도로가 침매터널로 뚫리게 돼 국내 건설史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 침매터널은 지진과 해일 등에도 물이 새지 않도록 이중접합방식으로 연결돼 거가대교 개통 후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같은 공법 채택으로 거가대교는 국내외의 수많은 공학도나 전문가들의 견학코스가 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겐 '터널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 교통 분산.통행료 해결은 '과제' = 반면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양 지역 진입도로 등에서 빚어지는 심각한 교통 체증현상의 해소는 풀어야 할 첫번째 과제로 꼽히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로 진입하는 길이 17㎞의 새 연결도로(장목면∼연초면)는 거가대교 준공과 함께 개통될 예정이다. 하지만 연초면에서 거제 시내로 들어서기 위해선 기존 국도 14호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 도로는 거제에서 통영으로 나오는 유일한 도로여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교통분산을 위해 국도 14호선 우회도로의 조기 완공과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재 사업 착수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거가대교 통행료는 8천원 선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거가대교의 총사업비(2조2천345억원)와 비슷한 인천대교(2조4천487억원)의 통행료인 5천500원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다. 거제시의회 박명옥 의원은 "공사금액과 공사규모 면에서 거가대교와 비슷한 인천대교 사례를 고려해 8천원 이하로 통행료를 정해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뒤 "그렇게 되면 착공 당시보다 차량이 증가해 통행료를 낮추더라도 총수입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또한 대전∼통영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U'자 형태로 연결해 남해안과 경부고속도로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게 되고 부산∼거제∼통영∼남해∼여수∼완도∼목포를 잇는 남해안 관광벨트가 구축될 전망이다. ◇ 양 지역 경제 '시너지 효과' = 두 지역이 50분 생활권으로 접어들면서 거제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비교 우위에 있는 부산의 의료ㆍ교육ㆍ문화 서비스 혜택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거가대교 개통을 계기로 거제나 인근 주민들은 부산의 수준 높은 종합병원 및 전문병원, 대형 쇼핑시설, 문화시설 등을 편리하게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퇴근도 가능해짐에 따라 거제 조선업계 근로자들이 부산으로 거주지를 옮기거나 취학연령 아동과 청소년들의 부산권 진학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많은 부산시민이 주말이나 공휴일마다 차량을 이용, 가족단위로 천혜의 관광지 거제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거제지역 관광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여력이 있는 상당수 부산시민이 땅값이 저렴한 거제에 주택을 구입하거나 휴양 목적의 주말용 별장을 마련하면서 장기적으로 주민간 정서적 유대감도 커지는 변화가 기대된다. 또 부산에 소재한 수많은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거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으로의 부품 납품이 급증하는 등 항만.조선.기계산업 교류가 확대되고, 물류비용도 절감돼 양 도시와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인적교류도 활발해져 조선산업 등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등 거가대교 개통을 계기로 양 지역 경제가 사실상 한 권역으로 묶이면서 엄청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침매터널 '볼거리 명소'로 = 총길이 8.2㎞의 거가대교 가운데 3.7㎞구간은 바다 밑을 통과하는 침매터널로 이뤄져 있다. 이 침매터널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공법이어서 건설 초기부터 큰 관심거리였다. 이 터널은 길이 180m, 너비 26.5m, 높이 9.75m, 무게 4만5천t의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함체(터널 블록) 18개를 육상에서 제작해 바다에 가라앉힌 뒤 연결하는 최첨단 공법을 적용하고 있는데 현재 13개의 침매 함체가 연결된 상태다. 이 터널은 세계 최초로 외해(外海)에 건설되는 침매터널인데다 콘크리트 터널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48m의 바다 밑에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고 함체 한 개의 길이가 180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함체가 완전히 연결되면 왕복 4차선의 도로가 침매터널로 뚫리게 돼 국내 건설史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 침매터널은 지진과 해일 등에도 물이 새지 않도록 이중접합방식으로 연결돼 거가대교 개통 후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같은 공법 채택으로 거가대교는 국내외의 수많은 공학도나 전문가들의 견학코스가 되고 국내외 관광객들에겐 '터널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 교통 분산.통행료 해결은 '과제' = 반면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양 지역 진입도로 등에서 빚어지는 심각한 교통 체증현상의 해소는 풀어야 할 첫번째 과제로 꼽히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로 진입하는 길이 17㎞의 새 연결도로(장목면∼연초면)는 거가대교 준공과 함께 개통될 예정이다. 하지만 연초면에서 거제 시내로 들어서기 위해선 기존 국도 14호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 도로는 거제에서 통영으로 나오는 유일한 도로여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교통분산을 위해 국도 14호선 우회도로의 조기 완공과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현재 사업 착수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거가대교 통행료는 8천원 선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거가대교의 총사업비(2조2천345억원)와 비슷한 인천대교(2조4천487억원)의 통행료인 5천500원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이다. 거제시의회 박명옥 의원은 "공사금액과 공사규모 면에서 거가대교와 비슷한 인천대교 사례를 고려해 8천원 이하로 통행료를 정해 이용자들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한뒤 "그렇게 되면 착공 당시보다 차량이 증가해 통행료를 낮추더라도 총수입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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