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종 요리행사 부적절” 지적
홍천쪽 “허가된 식용 사용” 해명
홍천쪽 “허가된 식용 사용” 해명
강원 홍천군 서석면에서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개구리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축제에서는 썰매타기, 빙어·송어 잡기, 개구리 생태 체험, 감자떡·곤드레나물밥·막국수 등 향토 음식 나누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조직위원회는 “개구리가 사는 청정한 마을을 알리고, 지역 특산물인 쌀·감자·느타리버섯·옥선주 등을 팔려고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축제 때 선보일 개구리 요리가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환경단체 등의 반대와 군의 권고로 개구리요리 없는 개구리 축제를 열었지만 올해는 축제장 한 쪽에 개구리 전문 식당을 열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영록 개구리축제 사무국장은 “자연 상태의 개구리를 잡아 요리하는 게 아니라 법적으로 허용된 식용 개구리를 요리하는 것”이라며 “개구리 반출증을 확인하는 등 철저한 관리 속에 축제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군 환경보호과 노재헌 환경행정담당은 “환경부 지정 보호 동물인 개구리 시식이 권장사항은 아니지만 법적으로 막을 수도 없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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