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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가자! 내일의 해가 떠오른다

등록 2009-12-25 20:41수정 2009-12-25 22:19

가자! 내일의 해가 떠오른다
가자! 내일의 해가 떠오른다
호랑이해 해맞이 행사
울산 간절곶 가장 이른 일출
해남 울돌목선 거북배 둥실
한라산 밤산행 정상 조우도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기축년이 저문다. 다가오는 경인년은 곰과 함께 우리 겨레를 상징하는 동물인 호랑이의 해다. 새해는 호랑이의 모습처럼 당당하고 호쾌한 한해가 되길 빌어보자. 가족·친구들과 함께 새해 소원을 빌 만한 전국의 첫 해맞이 명소를 소개한다.

■ 동해권 연중 평균으로, 한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은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의 호미곶이다. 해가 청동조각상인 ‘상생의 손’으로 떠올라 장관을 이루는 호미곶에서는 ‘2010 한민족 해맞이축전’이 열린다. 그러나 겨울철인 새해 첫날엔 위도가 낮은 울산 간절곶에서 호미곶보다 1분 이른 7시31분26초에 해가 뜬다. 간절곶 해는 하얀 등대와 소나무숲으로 떠올라 아름답다.

동해 최대 관광지 강릉 경포대에서는 1일 오전 7시30분부터 경포 해변 인공폭포~현대호텔(1.5㎞) 사이 산책로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바라는 2018개의 연이 넘실대는 바다와 일출을 무대로 날아오른다. 이 밖에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과 태백시 태백산, 고성군 통일전망대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 서해권 충남 당진 왜목마을과 충남 서천 마량포 등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서해 쪽이지만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다. 왜목마을에서는 1일 아침 6시50분 ‘2010 대전·충청 방문의 해 선포식’을 시작으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충남 천안시는 태조산, 공주시는 금강둔치공원, 대전에서는 보문산, 구암산, 식장산, 계족산에서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청주 우암산, 구룡산, 백봉공원, 산남동 두꺼비마을 등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인왕산, 광진구 아차산, 강북구 삼각산 등이 해맞이 명소이며,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과 강북구 번동의 ‘북서울 꿈의 숲’도 좋다. 경기 고양시는 새해 첫날 새벽 5시 행주산성 일원에서 1만여 시민이 참여하는 ‘새해 해맞이 행사’를 열고, 구리시는 아침 7시 망우산 팔각정, 의왕시는 아침 8시 모락산 정상에서 각각 해맞이 행사를 연다.

■ 남해권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는 마산·창원·진해시는 1일 아침 6시30분 진해 속천항 진해루에서 합동 새해맞이 행사를 연다. 거제시 장승포동 몽돌개에서는 소망 쓰기·소지 올리기·기원무 등 전통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통영·남해·거제시는 새벽부터 미륵산 케이블카와 유람선을 운행한다. 지리산 천왕봉 등산로는 1일 새벽 5시부터 열린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는 ‘제14회 땅끝 해맞이 축제’가 열리고, 울돌목 거북배에서 열리는 선상 해맞이 행사도 있다. 여수 향일암은 최근 대웅전 등이 불에 타 1일 아침 6시 일출 제례와 소망 풍선 날리기만 열린다. 제주도 한라산은 1일 0시부터 성판악 산길과 관음사 산길의 야간 등산이 허용돼 360여개의 오름 뒤로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정상 일출을 볼 수 있다. 성산읍 성산 일출봉 주변에서는 관광객 5만여명이 참여하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이상은(38·산악인)씨는 “일출을 기다리는 새벽에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머리와 목, 손발의 보온에 각별히 주의하고,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게 좋다”고 권유했다.


글 송인걸 안관옥 송채경화 기자 igsong@hani.co.kr

정동진/사진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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