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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과기대에 ‘돈이 넝쿨째’

등록 2009-12-28 21:50

시·군, 수백억씩 발전기금 지원
올해 3월 개교한 4년제 국립 울산과학기술대에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울산 울주군은 28일 지역 대학인 울산과학기술대에 내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해마다 50억원씩 모두 500억원의 발전기금 지원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다음달 울산과학기술대와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울주군은 최근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울산과학기술대 발전기금 50억원을 편성했으며, 군의회는 삭감 없이 원안을 통과시켰다. 울주군이 500억원의 발전기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2005년 울산 국립대 유치를 두고 울산의 다른 지자치와 경쟁을 벌였을 때 발전기금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지원 금액을 명시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250억~300억원을 검토했으나 지원금액 갑절이나 더 늘어났다.

울산시도 2007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3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했다. 이는 2005년 울산 국립대 설립이 확정됐을 때 시가 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 때문이다. 시는 양해각서에서 “15년 동안 1500억원의 발전기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앞으로 15년째인 2021년까지 해마다 100억원씩 계속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울산시에 이어 내년부터 울주군이 50억원을 지원함에 따라 울산과학기술대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해마다 150억원의 발전기금을 안정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울산시와 울주군으로부터 받을 지원금이 모두 2000억원에 이른다.

김동명 울주군 기획예산실장은 “경기침체와 세수 감소로 199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내년도 당초예산 규모를 줄였지만 지역 인재 양성 등 유·무형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울산과학기술대 지원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울산시의 발전기금은 우수학생 유치에 쓰고, 울주군의 발전기금은 학습 기자재와 기숙사 등 명문대학으로 빨리 자리를 잡기 위해서 필요하지만 정부의 예산 지원이 충분하지 않는 시설 등을 조기에 마련하는 위해 쓸 방침이다.

전만수 울산과학기술대 기획국제교류팀장은 “국립대 법인이어서 해마다 정부가 300억원 가량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신생 대학에 필수적인 부대시설 지원비는 너무나 적다”며 “기업체 후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두 지자치의 지원금은 가뭄 속의 단비와 같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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