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를 운행하는 모든 택시에 영상기록장치가 설치된다.
광주시는 “내년에 9억원을 들여 개인·법인 택시 8236대에 교통사고 상황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영상장치를 설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이 장치를 개인·법인 택시 40대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내년 3월까지 모든 택시에 장착하기로 했다.
택시의 실내 거울 아래 담뱃갑만한 크기로 설치되는 이 장치는 교통사고 발생 때 사고 전후 15초 동안 차량 진행 방향의 상황을 촬영해 저장할 수 있다. 다만 승객의 사생활을 보호하려고 차량 내부를 촬영하고 음성을 녹음하는 기능은 갖추지 않았다.
광주시 쪽은 “교통사고 현장을 영상으로 판독해 다툼을 줄이고, 운전자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런 기록장치를 달면 교통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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