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희망 물방울이 돼 주세요.”
부산에서 시민햇빛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단법인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대표 구자상·차득근)는 4~15일 제3호 시민햇빛발전소를 짓기 위한 시민주주를 공모한다. 부산 동래구 안락동 온천천의 부산환경공단 본관 옥상에 짓게 될 제3호 시민햇빛발전소(용량 50㎾)는 민주공원과 부산환경공단 수영사업소에 있는 1, 2호 시민햇빛발전소에 이은 세번째 시민 주도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이다.
부산시가 터를 제공하고 총사업비 3억3000만원 가운데 현재 자본금 1000만원을 뺀 나머지 3억2000만원을 일반공모를 통한 시민주로 충당하게 된다. 3호 시민햇빛발전소는 연간 발전량이 약 6만8000㎾에 이르며, 생산된 전기는 정부가 한국전력을 통해 2011년부터 15년간 전량 사들여 연간 3800만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수익금 가운데 당기순이익금 전액은 배당을 통해 시민주주들에게 돌아가고 원금은 2년차부터 14년 균등 상환하게 된다.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는 “3호 시민햇빛발전소는 사업비 전액을 시민출자로 추진하는 것으로, 에너지 민주주의 확립과 에너지 선 순환구조의 기틀을 시민 스스로 만들어가는 에너지 시설”이라며 “시민주주들은 연평균 9%의 수익도 올리고 에너지 자립과 지구를 살리는 사회사업에도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터는 환경 관련 엔지오와 학계 전문가, 시민 등의 참여로 구성된 기후 변화 대응 전문단체다. (051)465-0481.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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