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첫 시범사업 뽑혀
행정안전부는 ‘도농복합형 녹색 에너지자립마을’을 충남 공주시 계룡면 월암리에 조성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도농복합형 녹색 에너지자립마을은 석유나 핵에너지에 의존하지 않고 폐자원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저탄소 녹색마을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주시 월암리에 들어서게 됐다.
월암리는 전체 250가구 56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농촌마을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따라 내년까지 총사업비 50억여원을 들여 5977㎡의 땅에 에너지 자립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가축 분뇨와 식품 부산물을 이용해 하루 50톤의 바이오가스를 추출하고, 이를 활용해 마을과 비닐하우스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게 된다.
월암리는 지난해 10월 시범사업 공모에 응한 7개 마을 가운데 사업 성공 가능성과 지역적 파급효과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시범사업의 진행상황을 지켜본 뒤 올해 안으로 2차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사업 결과에 따라 2013년부터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경욱 기자 da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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