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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살랑살랑 호수 따라 쉬엄쉬엄 걸어볼까

등록 2010-01-05 21:33

45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회동수원지에 조성된 호숫가산책로. 부산시 제공
45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회동수원지에 조성된 호숫가산책로. 부산시 제공
45년 만에 개방된 부산 ‘회동수원지 산책로’
금정 상현마을~회동댐 9.5㎞
경사 완만하고 곳곳에 전망대
새해 들어 45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된 회동수원지의 호숫가 산책로는 해운대 달맞이고개의 문텐로드를 연상하게 한다. 두 곳 모두 숲속 오솔길이라 오르내림이 그다지 심하지 않고 완만해 비교적 걷기가 쉽다. 옆에 바다가 대신 호수를 끼고 있고 불어오는 바람의 내음이 서로 다를 뿐이다.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와 달리 길을 걸으며 내려다보는 호수는 잔잔하기만 하다.

호숫가 산책로는 회동수원지 북쪽 끝을 출발점으로 삼으면 부산 금정구 선동 상현마을에서 시작해 신현마을~오륜새내마을~오륜본동마을~회동댐으로 9.5㎞가 이어진다. 가족들과 얘기를 나누며 천천히 걸으면 2시간, 운동 삼아 빠르게 걸으면 1시간10분 정도 걸린다. 좀 무리하면 금정체육공원에서 출발해 호숫가 산책로를 거쳐 수영강 하류까지 갈 수도 있다.

오륜전망대 등 쉬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전망대 5곳과 원두막 2곳도 갖춰 놓았으며 경사가 심한 곳은 방부목으로 계단을 만들어 연결해 놓았으며, 호수 쪽에는 안전을 위해 대부분 방부목 난간이 설치돼 있다. 이용 시민들의 안전과 수자원 관리를 위해 개방 시간은 일몰 때까지로 제한했다.

선동 상현마을까지는 금정마을버스 3-1번이 지하철 구서역과 금정구청, 침례병원에서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오륜본동과 오륜대라고 불리는 새내마을은 금정마을버스 5번이 지하철 장전역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회동댐 입구는 회동동 99번, 42번, 179번 시내버스 종점에서 회동초등학교 앞으로 들어오면 찾을 수 있다. 또 금정체육공원(한물교)부터 수영강 상류 신천교를 거처 선동 상현마을로 들어올 수도 있다.

시는 올해에도 9억원의 사업비로 회동댐 들머리에 휴식공간을 조성하고 기존 산책로의 시설도 보완할 예정이며, 내년 이후에는 23억원을 들여 전망대와 생태공원, 습지원 등을 단계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종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금까지 갈수기에는 바닥이 드러나도록 내버려뒀으나 앞으로는 낙동강에서 하루 16만t의 물을 끌어와 7만t은 온천천과 수영강의 유지수로 쓰고 나머지와 하천수로 아름다운 호수의 전경을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쓰레기 투기 등에 따른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수윤 기자 s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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