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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강정주민들 해군기지 한발 양보했으면”

등록 2010-01-06 18:48

김태환 제주지사
김태환 제주지사
김태환 제주지사 새해 인터뷰




도민화합 최우선 과제
“개발사업은 계획대로”

김태환(사진) 제주지사는 지난해 자신이 얘기한 대로 평생 공직생활 기간 가운데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수년째 얽혀 있는 해군기지 문제가 그렇고,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소환투표 대상자에 몰렸던 것도 그렇다. 주위에서는 이를 두고 소통 부재가 낳은 결과라고 했다.

김 지사는 6일 이를 의식했는지 새해를 맞은 소감으로 “폭넓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막힌 것을 뚫고 얽힌 것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도민 통합을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지난해 연말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건설 관련 행정절차가 논란 끝에 도의회에서 통과됐다. 강정마을 주민들을 설득하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민·군복합항이 제주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강정 주민들과는 그동안 수차례 대화했고 지금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화에 노력중이지만 매우 죄송한 심정이다. 설득이 쉽지 않다. 그러나 국가안보라는 차원에서 한걸음만 양보를 거듭 부탁하고 싶다.”

-제주도가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유치하는 등 환경수도 조성에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케이블카 설치와 관광시설·도로 개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도 여전하다.

“제주는 전국에서 가장 환경영향평가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지역이다. ‘선보전 후개발’ 원칙에 입각해 환경과 개발의 조화를 모색하고 있다. 무조건적인 보존이나 개발은 모두 제주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초기 반대에 부딪쳤지만 이제는 제주의 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지 않나.”

-기초지방자치단체를 없애고 제주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지 3년 6개월이 지났다. 최근 각종 설문조사에서 특별자치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보다 부정적 평가가 우세하다. 일각의 기초자치단체 부활 의견에 대해서는?

“제주도민 체감도가 낮은 것이지 특별자치도가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확신한다. 특별자치도 성과가 주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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