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7일 광역시 가운데 전국에서 처음으로 늦어도 3월까지 5개 구·군에 무료 장애인 전용 목욕탕을 마련해 개방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2억1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목욕탕 사용료와 이용자 보험료, 소모품 구입, 자원봉사자 급식비 등으로 쓰기로 했다. 전용 목욕탕은 주 1회 등록장애인한테 무료로 개방되며, 중증 장애인은 동반 보호자 1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울산에는 현재 1~6급 장애인 4만5444명이 등록돼 있다.
울주군은 온양읍 대안리 대중목욕탕인 남창탕을 전용 목욕탕으로 지정해 다음달부터 운영하기로 하고 이달 안으로 손잡이 시설인 핸드레일과 샤워용 휠체어, 샤워 의자 등 시설과 소모품을 설치하기로 했다.
5개 구·군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전용 목욕탕의 전반적인 관리와 운영은 산하 사회복지관에 위탁하기로 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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