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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 오름 ‘오물 오름’ 될라

등록 2010-01-11 18:20수정 2010-01-11 18:47

제주 4·3연구소의 한 직원이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오름 주변에 있는 4·3 당시 학살터의 한 곳인 다랑쉬굴 안내판을 가리키고 있다. 다랑쉬굴 안내판은 색이 바래고 사진이 벗겨진 상태로 방치돼 있다.
제주 4·3연구소의 한 직원이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오름 주변에 있는 4·3 당시 학살터의 한 곳인 다랑쉬굴 안내판을 가리키고 있다. 다랑쉬굴 안내판은 색이 바래고 사진이 벗겨진 상태로 방치돼 있다.
쓰레기 처리시설 부족에 몸살
4·3 유적 안내판도 낡아 ‘눈살’
제주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오름인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오름(해발 387m)을 찾는 오름 동호인들이 크게 늘어났으나 주변 환경은 정비되지 않고 있다.

다랑쉬오름은 해발고도가 비교적 높아 정상에서 주변의 다른 오름과 제주 동부지역 해안을 조망할 수 있어 오름 동호인이나 관광객들이 발길이 잦은 곳이다.

10일에도 자가용이나 렌터카, 관광버스 등을 이용해 오름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계속해서 다랑쉬오름과 주변 아끈다랑쉬오름을 오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도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다랑쉬오름 주변에 쓰레기 등을 처리할 시설이 없어 주변 경관이 흐려지고 있다.

이날 오전 찾은 다랑쉬오름은 오름 진입로 주변에서 오름을 안내하는 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주변은 등산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나 오물로 뒤덮여 있었다.

다랑쉬오름 안내판 옆에 내걸린 ‘쓰레기 버리지 않기·주워가기’라는 펼침막이 무색하게 주변에는 등산객들이 버린 컵라면 용기와 플라스틱병, 비닐봉투 등이 널려 있었다. 또 간이화장실도 장기간 청소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와 함께 제주4·3사건 당시 학살된 11명의 유해가 발견된 다랑쉬굴이 다랑쉬오름에서 1.5㎞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나 안내판이 설치된 지 오래돼 퇴색되고 사진이 벗겨진 상태여서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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