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로 천문대 영월의 톱스타
지난달만 1만여명 찾아…대표 관광지 부상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이라는 뜻을 지닌 강원 영월군 ‘별마로 천문대’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영월군이 11일 밝힌 관광 통계 자료를 보면, 별마로 천문대를 찾은 관광객은 2007년 4만3964명, 2008년 4만3773명에서 지난해 7만3535명으로 60% 이상 늘었다. 입장료 수입도 2008년 1억7200만원에서 지난해 3억7천여만원으로 배 이상 늘었다.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봉래산(800m)꼭대기에 자리 잡은 별마로 천문대는 천체 투영실, 전시실, 전망대, 관측실, 천문과학교육관 등에 지름 80㎝ 주 망원경, 60명이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돔 스크린(8.3m) 등을 갖추고 있다. 12월 하순에서 2월 중순까지 화성·토성·오리온 대성운·시리우스 등을 관측하는 등 다달이 주요 별을 관찰할 수 있다.
겨울철(10월~3월)에는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여름철에는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예약 관람할 수 있지만 요즘은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에는 1만1005명이 다녀가 하루 평균 420여명이 관람했다.
영월군 문화관광과 손용환씨는 “<한국방송>오락 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소개되고, 직원 등이 고속도로 나들목 등에서 홍보를 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천문대가 지역의 주요 관광 상품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영월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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