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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노조 72% “비리 혐의 이사장 퇴진해야”

등록 2010-01-11 22:06

동아대 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동아대 직원노조가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학원 정상화를 위한 대학 구성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동아대 노조는 최근 전체 조합원 250명의 70%인 176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72%(126명)가 ‘이사장이 퇴진하는 것이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 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이사장이 퇴진하지 않는 것이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에는 13%(23명)만이 동의했다. 나머지 15%(27명)는 ‘검찰 수사 후 결정해도 된다’는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검찰의 철저한 수사로 의혹을 조속히 밝혀 줄 것과 함께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대책 없는 무조건 사퇴 요구보다는 구성원의 중론을 모아 이사장의 기소 여부에 따라 심도 있게 학원 정상화를 논의하고, 그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협의체 구성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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